베이징, 4월2일 (로이터) - 중국 당국의 주택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가 3월 한층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 다.
1일(현지시간)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은 3월 288개 도시에서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평균 5.6% 올랐다고 발표했다.
2월 4.3% 오른데 이어 상승세가 강화되며, 주택가격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대비로도 1.2% 오르며, 2월의 0.9% 상승에서 역시 오름세가 강화됐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CREIS)이 발표한 서베이에 따르면, 중국 100개 대도시에서 평균 주택 가격은 3월 전년대비 7.4% 올랐다. 전년대비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CREIS는 성명에서 "대도시들이 주택시장 규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수급간 격차가 해소되고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세도 저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전, 상하이, 난징을 비롯한 중국의 대도시들은 과열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근 수주간 여러 조치들을 내놓았다.
이처럼 일부 대도시에서 주택시장 회복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소도시들에서는 주택경기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판매 주택 재고가 늘고 있어 지역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