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트럼프 당선인은 향후 새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주도할 신임 재무장관으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스콧 베센트(전방위적이고 즉각적인 관세는 극단주의적 사상임을 주장해온 인물)를 재무장관으로 지명. 그간 트럼프가 강하게 주장해왔던 강도높은 관세 정책이 인플레 우려를 자극해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으나, 이번 온건파 재무장관 지명을 통해 고강도 관세 전쟁이 아닌 관세 압박을 지렛대 삼아 무역협상을 하는 수준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안도가 부각. 채권시장에 어느정도 안도감을 주면서 전일 미국채 금리는 전구간에 걸쳐 10bp 가량 하락했고 달러화 지수도 0.7% 급락.
에너지
전일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기대에 큰 폭으로 하락.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협상에 양측간 명목적인 합의가 근접. 미 백악관은 조만간 24시간내에 최종 휴전 합의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앞서 헤즈볼라는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즉각적으로 승인했으며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금일 중 승인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음. 휴전 협정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레바논군은 중화기를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포함해 60일간의 휴전 과도기를 갖는 것이 포함되어 있으며 위반 여부를 감시하는 미국 주도의 감시 위원회 활동도 함께 포함. 큰 이변이 없다면 수일내로 휴전 협상이 이루어질 전망.
다만 양측간 공습은 지속되는 중.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남부 나바티예, 동부 베타밸리 등 헤즈볼라 고위직 주둔지를 공습. 이번 공습은 집행위원회(병력 배치, 전투력 지원, 테러 공격 수행 등 전략적 의사 결정 관여) 지휘 본부와 정보통제센터를 노린 공격으로 헤즈볼라 전반의 통제력 약화와 정보 수집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주목적. 휴전 협상 타결 직전까지 양측의 공방은 거세게 이루어질 것.
한편 OPEC+는 12월1일 예정된 미팅이 온라인 형태로 진행될 예정. 이번 미팅이 중요한 이유는 OPEC+가 이미 추가 감산분 220만bpd의 되돌림 시작일시를 10월에서 12월로, 이후 다시 내년 1월로 연기한 상황에서 이번 회의에서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 현 시점에서는 수요 우려와 더불어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휴전 협상 기대까지 더해짐에 따라 유가가 하방 압력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인 만큼 연장 가능성이 높음. 만약 OPEC+ 회의가 Offline 미팅 형식으로 이뤄질 경우 시장에 중요한 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과도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됨.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