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업 생산이 성장 뒷받침..광공업생산과 출하부진은 제약 요인
서울, 2월04일 (로이터)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최근 일부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월간경제동향보고서에서 "내수 회복세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완만해지고 있으며, 수출은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와 관련, KDI는 "아직까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년 들어 소비활성화 대책의 영향이 소멸되는 가운데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생산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광공업생산 및 출하는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아직까지는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하지만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도 둔화되면서 광공업생산과 출하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
투자와 관련, KDI는 "건설투자가 비교적 양호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부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건설투자도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미분양 주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건설업 전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분석됐다.
수출과 관련, KDI는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유가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주력 품목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