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10일 (로이터) -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가 초반 하락하고 있다. 경기순환주들이 하락하고 일부 대형주가 배당락일을 맞아 매물이 출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재로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오후 5시25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0.37% 내린 378.43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도 0.35% 하락 중이다.
특히 원자재업종지수 .SXPP 가 0.94%, 은행업종지수 .SX7P 가 0.51% 각각 하락하며 범유럽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 .FTSE 는 0.65% 하락 중이다.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 -2.412%), BT 글로벌(-3.224%), 리오틴토(Rio Tinto, -1.903%), 로이즈(Lloyds, -1.749%)를 포함한 대형주의 배당락이 도래해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독일 DAX 지수 .GDAXI 도 0.28% 후진 중이다.
미국과 북한 간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거래일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난 이후 유럽 증시에서는 금융주가 이날의 하락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 실적이 주가의 방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상승주로는 네덜란드 보험사 아혼(Aegon)과 코카콜라 HBC가 실적 업데이트 후 8.79%, 9.145% 각각 상승 중이다.
반면 종합 인력 서비스 회사 스위스 아데코(Adecco, -5.73%), 독일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 -3.33%), 오스트리아 석유·가스 생산업체 OMV(-3.55%)는 실적 악재로 하락하고 있다.
톰슨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MSCI 지수에 상장된 유럽 기업 중 약 70%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60% 이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