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7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7일 상승했다. 토요타자동차가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급등했고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엔화 약세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토요타는 지난 4일 달러/엔 JPY= 과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올려 잡은 뒤 이날 2% 올랐다. (관련기사 가지마도 5.3% 급등해 약 21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회사가 4~6월 순익이 전년비 65.6% 늘어났다고 밝힌 영향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5% 오른 20,055.8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5% 상승해 지난 2015년 8월 이후 최고 종가인 1,639.27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2주래 최저치인 15억 주에 그치는 등 거래는 한산했다.
다이와증권의 사토 히카루 선임기술적분석가는 "이번 회계연도 초 자동차 업체들이 보수적인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며 "이로 인해 토요타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이제까지 나온 분기 기업 실적에 만족해왔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심리가 이번 주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JPY= 은 4일 미국 7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자 111.05엔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달러/엔은 이날도 110.70엔대를 나타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제조업체 도시바도 5.9% 급등했다. 일간공업신문이 이날 도시바의 감사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3월로 마감된 2016년 회계연도 결산에 대해 '적정의견' 혹은 '한정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