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베트남 팜 민 친 총리, 뉴델리에서 개최된 '베트남-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 2024.07.31 [사진자료= VnExpress]
베트남 팜 민 친(Pham Minh Chinh) 총리는 7월 31일 뉴델리에서 열린 ‘베트남-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간 무역을 200억 달러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 목표는 양국의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000년에는 2억 달러였던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지난해 약 15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 중 85억 달러는 베트남의 수출로부터 나왔다.
VnExpress에 따르면, 현재 인도는 베트남에 총 10억 3,000만 달러 규모의 410개 유효 투자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에 자본을 투입한 146개 국가 및 지역 중 25위에 해당한다. 반면, 베트남은 인도에 16개 투자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자본은 1,400만 달러를 초과한다. 이에는 빈그룹(Vingroup)의 투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팜 민 친 총리는 양국 기업 간 성공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을 위한 다섯 가지 기본 요소로 훌륭한 전통적 양자 관계와 우정, 높은 정치적 신뢰, 개방된 시장, 유사한 문화와 문명, 공유된 아이디어, 그리고 강력하고 번영하는 국가를 건설하려는 상호 열망을 강조했다.
베트남이 외국인 투자 부문을 중요한 역할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친 총리는, 정부가 인도 기업들이 고급 기술, 전자, 과학 기술, 인공지능(AI), 인프라 개발, 재생 에너지, 수소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 생명 공학, 혁신, 첨단 농업, 제약 등 인도가 강점을 가지고 있고 베트남이 높은 수요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분야에서 투자 협력을 확대하도록 항상 장려한다고 말했다.
양국의 경제 협력이 그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베트남 정부 지도자는 인도 정부 부처, 협회 및 조직이 대화와 투자 연결을 지원하고 촉진하며, 양국 정부와 비즈니스 커뮤니티 간의 다리 역할을 하며, 베트남 기업들이 인도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베트남 제품이 인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친 총리는 베트남 정부 부처, 부문 및 지방 당국에 인도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겪는 어려움과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늘리고, 행정 절차를 검토하고 개혁하며,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간소화하며, 디지털 기술 사용을 확대하고, 분권화를 강화하며, 시민과 기업의 준수 및 투입 비용을 낮추고, 투자 유치를 위해 조건과 인프라를 잘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 특히 인도인들이 베트남에서 매끄럽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투자 및 비즈니스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친 총리는 확언했다.
친 총리의 인도 국빈 방문의 일환으로 열린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은 항공, 관광, 문화, 제약 분야에서 6개의 협력 협정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항공사 비엣젯은 다낭과 인도의 아메다바드를 연결하는 새로운 노선 개설을 발표하고, 2억 번째 승객을 맞았다.
새로운 노선은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로써 비엣젯은 주 56회의 항공편으로 베트남과 인도를 연결하는 7개의 노선을 통해 가장 많은 직항편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