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5일 (로이터) -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업종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하락 출발했다.
유럽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장 초반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은 자국 통화가 받는 상방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초수용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노력이 재고 감축 효과를 가져올 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7개월래 저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 등락에 영향을 받는 원자재 업종이 타격을 입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오후 5시42분 현재 0.6% 하락해 385.2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4월2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도 0.75% 내리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GDAXI 가 0.5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 .FTSE 가 0.65% 각각 하락 중이다.
원자재 업종 가운데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 랜드골드리소시즈(Randgold Resources), 폴리메탈(Polymeta)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이들의 주가는 각각 2.55%, 3.35%, 3.70% 밀리고 있다.
소매업체들의 지지부진한 실적과 앞으로 전망 하향수정 또한 유럽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패션 소매업체 헤네스앤모리츠(H&M, Hennes & Mauritz)는 예상을 하회하는 5월 매출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4.05% 하락 중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