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지수, 0.24% 상승
* 폭스바겐/피아트 크라이슬러/르노 등 자동차주가 가장 호조
* 방코 포퓰라레, ECB가 BPM과 합병 조건 책정한 뒤 주가 상승
런던/밀라노, 3월19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유로화가 달러 대비 일부 하락하며 수출 중심의 자동차주를 지지,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선물과 옵션 만기를 맞은데다 국제유가가 차익매물에 등락을 거듭하며 장내 변동성을 확대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24% 오른 1343.19로 장을 접었다. 그러나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5주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한 영국 증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9% 내린 6189.64, 독일 DAX지수는 0.59% 오른 9950.80, 프랑스 CAC40지수는 0.44% 상승한 4462.5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81%,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4%, 이탈리아 MIB지수는 0.02% 전진했다.
액티브트레이즈의 카를로 알베르토 데 카사 분석가는 "유로화의 하락이 유럽증시에 일부 강세에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하향한 뒤 유로화는 달러 대비 전일의 5주 고점에서 후퇴했다.
유로화 약세 영향에 유럽증시의 자동차업종지수 .SXAP 는 1.09% 상승, 주요 업종 중 가장 호조를 보였다. 폭스바겐이 1.48%,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2.67%, 르노가 0.88% 전진했다.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방코 포퓰라레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방카 포퓰라레 디 밀라노(BPM)와의 합병 승인 조건을 책정하고, 한 달 안에 다년간의 운영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는 소식에 2.47% 상승했다. 반면 BPM은 0.52% 밀렸다.
노르디아 은행은 '배당락(Ex-Dividend·결산 시점이 지나 배당 권리가 없어진 주가의 상태)'이 걸린 한편 소시에테제네랄이 '매도'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뒤 범유럽지수에서 최대폭인 5.36% 급락했다.
이탈리아 보험사 제네랄리(Generali)도 재정상태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비중의 상각에 따라 순익 증가폭이 예상을 하회한 뒤 1.66% 하락했다.
유럽증시의 에너지업종지수 .SXEP 도 원유시장의 변동성 확대 여파로 0.27%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