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더 늘리며 한 때 1200원 아래로도 떨어졌다.
밤사이 나타난 글로벌 달러의 급락 분위기에 휩쓸려 큰 폭으로 하락중인 달러/원 환율은 한 때 1199.80원까지 거래되면서 전일 대비 낙폭이 19.50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후로 환율은 1200-1202원 정도를 오가면서 숨을 고르고 있다.
환율의 장중 낙폭이 20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아직 외환당국이 달러 매수 개입으로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고 있다는 추정이 강하진 않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지금은 1200원 아래에서 비드가 강한데 이게 역외쪽인지 아니면 스무딩 오퍼레이션인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시장이 조용한 편"이라면서 "딱히 당국이 움직인다는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18엔선을 넘나들면서 큰 변화가 없다.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