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가, 유가 급락과 증시 약세에 랠리
* 10년물 국채수익률, 기술적 저항선 밑으로 하락
* 시장, 금요일 발표될 美 1월 고용지표 주시
뉴욕, 2월3일 (로이터) - 미국 국채가가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특히 기준물인 10년물의 경우, 9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유가가 다시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지지받았다.
또 시장참여자들은 미 경제의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금요일 발표될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원유 선물시장과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강화시키는 모습이다.
원유 선물가는 이날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 가능성이 낮아지며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 우려감이 다시 시장을 지배하며 4% 이상 하락, 이틀째 급락세를 지속했다.
국채가는 또한 부진한 미 경제지표들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강화시킨 데에도 지지받았다.
국채가는 특히 수익률의 최근 지지선이 붕괴된데다 시장의 포지션도 잠재적인 국채가 랠리 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지받았다.
DRW 트레이딩의 시장전략가인 로우 브라이언은 "유가와 증시 움직임에 따른 국채시장의 반응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고 지적하고 "이는 지난 주 유가와 증시가 바닥을 쳤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식하기 시작한데 일부 기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30/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1.864%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 때 1.853%까지 하락하며 지난 해 4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가격은 이 시간 2와 6/32포인트가 상승, 수익률은 2.677%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도 일시 2.668%까지 밀리며 지난 8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시장참여자들은 미국 경제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할만큼 건실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이번 주 발표될 주요 지표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중 금요일 발표될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웰스파고 펀드 매니지먼트 그룹의 수석 채권시장 전략가인 짐 코찬은 "현재 시장은 거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성장 둔화가 아닌 예상을 상회하는 지표가 나올 경우 국채시장이 크게 타격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