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2월4일 (로이터) - 금이 4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간밤 거래에서 작성한 3개월 고점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영향이다.
오전 10시10분 현재 금 현물은 전일비 2달러63센트 하락한 온스당 113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장에서 금은 한때 온스당 1145.60달러에 거래되며 작년 10월30일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금은 간밤 1.2% 상승하며 지난 1월20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 선물 4월물은 전일비 5센트, 0.04% 상승한 온스당 114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MNSI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연준이 금리를 올린 이후 금융상황이 크게 타이트해졌으며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정책결정자들은 3월 회의에서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가 가파르게 하락, 상품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간밤 달러는 유로 대비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엔화에 대한 최근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금의 단기 전망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큰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