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4일 (로이터) - 유로존 1월 민간경기 확장세가 당초 발표된 잠정치에서 상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록과 비교하면 가장낮은 수준에 머물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더욱 거세지게 됐다.
게다가 기업들이 4개월 연속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장세가 크게 개선되지 않아 더욱 우려를 심화시켰다.
마르키트는 서비스업 및 제조업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1월 들어 53.6으로 지난해 12월의 54.3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성장/위축의 분기점인 50포인트를 상회하며, 잠정치 및 예상치인 53.5 또한 웃돌았다.
종합 PMI 하위항목 중 생산지수가 50을 하회한 48.9로 12월의 49.5에서 하락하며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르키트는 PMI를 감안할 때 올해 초 유로존 경제가 0.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월 로이터폴 결과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한편 유로존 경제를 주도하는 서비스부문 기업들이 계속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부문 PMI 최종치는 53.6으로 12월의 54.2에서 하락하며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잠정치 및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하지만 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서비스 기업들의 경기기대지수는 65.1로 12월의 63.3에서 상승하며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