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4일 (로이터) -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급증세를 보였다.
쿠싱지역 재고는 한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1월29일 마감) 원유 재고가 48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779만배럴이 늘며 5억 271만배럴로 집계돼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휘발유 주간 재고 역시 170만배럴 증가 전망보다 많은 594만배럴이 늘며 2억 5440만배럴을 기록, 199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11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다소 적은 77만7000배럴이 줄며 1억 5970만배럴로 집계됐다.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0.9%, 정제유 수요는 16%가 줄었다.
WTI의 집하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74만7000배럴이 늘며 6417만배럴을 기록, 직전주에 12주만에 첫 감소세를 보인 뒤 한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정유시설 가동률은 0.8%P가 하락한 86.6%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미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380만배럴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쿠싱지역 재고는 14만1000배럴이 준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