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4일 (로이터) - 일본 니케이지수가 1주래 저점까지 떨어졌다. 엔화 강세가 투심에 찬물을 끼얹었고 파나소닉과 같은 대기업들이 순익 전망을 하향조정한 뒤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영향이다.
그러나 원유 관련주는 강세다. 미국 연준 정책위원이 향후 미국 금리인상 전망을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한 뒤 달러가 하락하며 유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니케이지수는 오전 11시24분 현재 0.8% 하락한 17053.82를 가리키고 있다.
니케이는 장중 16,941.88까지 내리며 1월28일 이후 최저를 찍기도 했다.
트레이더들은 투자자들이 일본은행의 깜짝 마이너스 금리 발표를 소화하고 이제는 다시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간밤 1.7%나 하락한 뒤 현재 118엔을 가리키며 수출종목을 압박하고 있다.
토요타가 2.2% 떨어졌고 닛산 역시 1.8% 약세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들이 연간 실적전망을 하향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아문디재팬의 하마사키 마사루 시장 투자 정보부 헤드는 "중국 노출도가 심한 제조사들은 당분간 여파를 받을 것"이라며 올해 경기 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많은 경기 방어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관건은 일본의 재정정책이 내수에 만감한 기업들의 추가 성장을 도울 수 있을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파나소닉은 현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을 4300억엔에서 4100억엔으로 하향한 이후 주가가 8% 폭락하고 있다.
중국의 매출 기여도가 22%에 이르는 히타치 역시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의 6800억엔에서 6300억엔으로 낮춰 잡은 뒤 주가가 10% 곤두박질치고 있다.
토픽스 지수는 1.0%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