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월2일 (로이터) -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신차 등록건수가 전년동월 대비 3.9% 증가했다고 프랑스자동차공업협회(CCFA)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독일의 폭스바겐이 디젤차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푸조·시트로엥그룹(PSA)과 르노를 앞지르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날 CCFA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1월 프랑스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13만8395대를 기록했으며, 판매일수가 2015년 1월에 비해 하루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판매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터진 이후 판매량이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1월에는 1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폭스바겐 브랜드의 판매는 5.5% 증가했다.
이에 반해 프랑스 국내 브랜드인 PSA의 판매량은 3.2% 증가하는데 그쳤고, 르노는 최근 카자흐(Kadjar) 등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2.9% 감소했다.
한편 또 다른 외제차인 토요타의 판매량이 11.6%, 피아트크라이슬러가 8.4% 각각 늘었다. 오펠-복스홀 선전에 힘입어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량도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