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24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리가 조만간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고, 미국 국채 단기물 수익률은 근 2개월래 고점에 머물렀다.
주요 상품들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금도 3주반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금리를 한 두 차례 더 인상, 보다 빠른 속도로 통화 긴축에 나설것 같다고 말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이 비교적 타이트한 상태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정책금리 결정에 있어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견해를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는 0.2% 하락했고, 미국 증시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DJI 는 0.05% 내린 1만7492.93, S&P500지수 .SPX 는 0.21% 밀린 2048.04, 나스닥지수 .IXIC 는 0.08% 빠진 4765.78로 장을 닫았다.
앞서 마감된 범유럽 FTS유로퍼스트300지수도 0.5% 내렸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단기물 수익률이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금리 인상 전망 강화로 상승하며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인 0.905%까지 올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일본의 긍정적인 무역수지 지표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미국 측의 거부감 표시로 엔화에 거의 1% 하락했다.
뉴욕장 후반 달러는 0.9% 내린 109.19엔에서 거래됐고, 달러지수도 0.12% 하락했다.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기준물이 된 WTI 7월물은 33센트, 0.68% 내린 배럴당 48.0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37센트, 0.76% 하락한 배럴당 48.35달러에 마감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금값은 3주 반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막판 숏커버링 매수세로 장중 저점에서는 벗어났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1242.63달러로 4월 28일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만회한 끝에 0.1% 내린 온스당 1250.96달러에 장 후반 거래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