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기준금리
도널드 트럼드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소폭의 금리 인하는 충분하지 않다”고 다시 한번 압박을 가했다. 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Fed가 금리를 너무 일찍 많이 올렸고, 양적긴축(QT)도 큰 실수였다. Fed는 잘못된 모든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선 “유럽연합(EU)과 중국은 금리를 더 내려 금융시스템에 돈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이는 그들의 제조업체들이 물품을 더 싸게 팔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면 Fed는 그동안 물가가 매우 낮았지만 아무것도 안 했다”면서 “그리고 (이번 회의에서도) 아마 상대적으로 매우 조금만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매우 나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Fed는 30~31일 이틀간 FOMC를 갖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결과는 미국 동부시간 31일 오후 2시(한국시간 1일 새벽 3시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여러 번 강조한 만큼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한 때 0.50%포인트 인하 관측이 힘을 얻기도 했지만, 최근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 2.1%로 예상을 웃도는 등 사상 최장의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가능성은 낮아졌다. 또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3.7%에 머물고 있으며, 뉴욕 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7월과 9월에 각각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리겠지만, 경제 지표는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라며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25~2.5%다. 시장은 또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의 문을 열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FOMC의 초점은 파월 의장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지 여부”라고 보도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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