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27일 (로이터) - 미 상원 공화당이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기 위한 법안을 표결에 부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올해 헬스케어 개혁이 사실상 좌절됐고, 내년 이후로 미뤄졌음을 의미한다.
26일(현지시간)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 따르면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폐기를 위한 충분한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고, 이번주 표결을 포기하기로 했다.
오바마케어 대체법안인 이른바 그레이엄-캐시디 법안의 공동 발의자인 론 존슨 상원의원은 "기본적으로 법안을 추진할 시간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며 공화당은 먼저 세제 개혁안의 통과에 총력을 다한 뒤 헬스케어 법안을 재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법안이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이뤄졌다. 수전 콜린스, 존 매케인 등 공화당 의원들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이 추진했던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은 앞서 지난 7월에도 표결에 부쳐졌지만 실패로 돌아갔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