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07일 (로이터) - 전기차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니켈 가격을 부양했다. 글로벌 경제 강세와 중국의 환경오염 규제 역시 금속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6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1.5% 오른 톤당 1만292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니켈 가격은 1만3000달러를 웃돌면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LME위크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금속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에 힘입어 니켈과 구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로빈 바르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인도 경제 성장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면서도 "시장은 현 수준에서 새로운 가격 지지 기반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달러가 금속 가격을 압박할 수 있지만, 올해 말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환경오염 규제를 들어 니켈 3개월물 전망을 톤당 9000달러에서 1만2500달러로 상향했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니켈 가격이 향후 몇달 간 높은 상태일 것이라 본다"며 "거시경제적 배경과 중국의 니켈 감산이 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구리는 1.1% 오른 톤당 69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가격은 이번 분기 7% 올랐다. 아프리카 최고의 금속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올해 1~9월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비 9.3% 증가한 83만1000톤을 기록했다.
납은 1.9% 오른 2510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2년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날 알루미늄은 0.6% 내린 톤당 2171달러, 아연은 0.4% 상승한 톤당 3232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주석은 0.5% 내린 톤당 1만9450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