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로이터) - 지난주(~12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4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시장 원유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도 크게 늘어났다. 다만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줄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649만배럴 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216만7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선물시장 원유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177만6000배럴 늘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원유재고의 큰 폭 증가를 고려하면, 이번 보고서는 유가 하락을 지지한다. 한 주 동안 수출은 일평균 약 80만배럴 줄었다. 다만 최근 통계는 꽤 변동폭이 크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101만2000배럴 늘어난 일평균 583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수출이 79만4000배럴 줄어든 일평균 178만2000배럴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4주평균 원유 수출량은 일평균 218만배럴로 전년대비 33% 늘어난 수준을 보이고 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7만7000배럴 늘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88.8%로 전주 기록을 유지했다. 미국 내 두번째로 정유활동 규모가 큰 중서부지역의 가동률은 70%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설비고장사태, 유지보수기간 돌입 등의 요인이 겹친 탓이다.
휘발유 재고는 201만6000배럴 줄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107만4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82만7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28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30만배럴 줄어든 일평균 1090만배럴을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