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13일 (로이터) - 유로가 13일 아시아 외환시장 거래 초반 달러 대비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터키에 대한 유럽 은행들의 익스포저 우려로 달러와 엔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달러/리라 환율은 앞서 7.2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시장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한 행동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은행 감독기구가 스왑 거래를 제한하자 리라 가치는 사상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앞서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은행들과 터키 익스포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로 큰 타격을 받았다.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수석 통화 전략가는 "터키에 대한 유럽 은행들의 익스포저가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유로존 은행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달러는 아시아 거래 초반 1.1368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오전 10시2분 현재는 전일비 0.26% 내린 1.13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야마모토는 터키 리라는 계속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유로는 이번주 안에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전자산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달러/엔 환율은 0.42% 내린 110.45엔을 가리키고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