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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패리스에서 열린 수이 재단 기자 간담회에서 그렉 시우루니스(사진) 수이 재단 매니징 디렉터는 올해 수이 재단이 주목하는 화두로 블록체인과 AI의 결합을 지목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해당 AI가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되는지가 중요해진다.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구현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우루니스 디렉터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고, 사람이나 단체가 아닌 코드를 신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수이 블록체인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이 재단은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두바이, 스위스와 터키 등에도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시우루니스 디렉터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수이 재단은 국내 대학과 손잡고 블록체인 교육 관련 협업을 준비 중이다. NHN과 협력해 블록체인 게임도 만들고 있다. 시우루니스 디렉터는 “한국은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뛰어나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만큼 한국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핵심적인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량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 데이터가 모두 공개돼 있어 투명하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앞서 수이 재단은 유통량 논란이 제기됐던 당시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수이 재단의 지갑 주소를 공개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진전이 있는지 묻자 “지갑 주소를 공개하는 것은 웹3 기술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익명성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블록체인을 다루는 입장에서 지갑 주소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보안성 측면에서도 지갑 주소 공개가 위험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온체인 데이터 상으로 재단 지갑주소를 추측할 수 있고 관련 활동을 확인하려면 누구든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