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12월27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몬테 데이 파스키에게 은행이 추산한 50억유로보다 많은 88억유로의 자금 부족분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고 26일(현지시간) 은행 측이 밝혔다. 이는 앞서 소식통들이 로이터에 전한 내용과 일치하는 것이다.
지난 23일 이탈리아 정부는 절실히 필요로 했던 50억유로 증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몬테 데이 파스키의 구제금융 법안을 승인했다.
은행은 지난 23일에 ECB에 "예방적 재자본화"를 공식 요청했었다고 26일 밝혔다.
ECB는 답신에서 올해 초 유럽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나타난 부족분에 기초해 몬테 데이 파스키에 필요한 자본을 추산했다고 밝혔다.
테스트 결과 부정적 시나리오 하에서 이탈리아 은행 가운데 몬테 데이 파스키가 유일하게 자본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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