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3월2일 (로이터) - 금값이 1일(현지시간) 달러와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압박받으며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했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데이터는 달러와 증시를 지지하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시켰다.
팔라듐 가격은 미국의 강력한 자동차 데이터 판매 데이터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2% 내린 온스당 1235.96달러에 거래됐다. 금은 지난달 글로벌 경제 우려로 촉된 안전자산 매수세를 바탕으로 4년래 최고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온스당 0.3% 하락한 1230.8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장 초반에는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 데이터와 미국 경제 전망에 하향 위험을 목격하고 있다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나타냈었다.
US뱅크 자산운용의 선임 시장 전략가 롭 하워스는 "많은 투기 자금이 금에 대한 롱 포지션으로 이동하고 있고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월간 자금 유입액이 2009년 2월 이후 두번째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가 약간 상승한 것이 지금 금 시장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2월에 안정을 찾은 것처럼 비쳐진 데이터가 발표된 뒤 이날 달러는 통화바스켓 대비 상승했다. 미국 증시도 랠리를 펼쳤다.
반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은 약화됐다고 말했다.
금 ETF로의 자금은 계속 늘어나며 금에 대한 투자 분위기 개선을 가리켰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스의 금 자산은 지난달 29일 하루에 거의 15톤 증가, 전체 금 보유고가 201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줄리우스 베이어의 분석가 카르스텐 멘케는 "우리 관점에서 보자면 포트폴리오 내에서 보험 수단으로서 금의 역할을 재고해야할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우려로 투자자들이 금에 돈을 집어넣고 있지만 금값 상승은 아시아 주요 소비국에서의 일부 금 수요를 약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