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26일 (로이터) - 국제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지급한다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결정은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그리스에 103억유로(미화 11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급하기로 승인했으며 채무 경감에 대해서도 가장 확고한 내용을 제안했다.
무디스는 이번 합의가 그리스의 유동성 경색 리스크를 완화시켜줄 것이며, 특히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유로그룹은 채무 경감에 대해서도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는 유로존 회원국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국제통화기금 간에 채무 경감에 대해 중론이 모아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그리스 등급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할 리스크도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현재 그리스에 정크 등급인 'Caa3'를 부여하고 있으며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음 심사는 6월 24일에 예정돼 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