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0월11일 (로이터) - 유가는 11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규제 합의 기대감에 간밤 기록한 1년래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원유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며 유가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이어 러시아가 이같은 감산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크게 지지받아 10일 뉴욕거래에서 브렌트유는 1년래 고점을 기록했다. 9시59분 현재 브렌트유는 0.19% 하락한 배럴당 53.04달러에 거래되며 간밤에 기록한 1년래 고점인 53.73달러 부근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간밤 고점인 배럴당 51.60 달러에서 멀지 않은 전장 대비 0.21% 내린 배럴당 51.2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ANZ은행은 11일 "OPEC과 주요 산유국 간에 산유량 규제가 합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는 1년 고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는 최근 선물 시장에서 산유량 감산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신규 롱포지션이 확대되며 유가 상승에 "OPEC 산유량 감산에 대한 기대가 확실히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리치는 OPEC 회원국 간의 글로벌 마켓 지분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효과적인 합의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실제로 감산 계획이 실행 될지에 대한 의심을 갖고 있다"고 경계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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