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로이터) - 미국 대형 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 Inc) GS.N 의 순익이 4개 분기 연속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으로 채권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이 타격을 받았다.
미국 대형 은행 중 마지막으로 어닝을 발표한 골드만삭스는 1분기(3월 31일 종료) 순익이 12억달러(주당 2달러68센트)로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동기의 27억5000만달러(주당 5달러94센트)에서 56.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주당 2달러45센트였다.
다른 대형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골드만삭스의 채권 수익도 원자재와 원유 가격 하락,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 미국 금리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타격을 받았다.
FICC(채권, 외환, 상품) 거래 부문 수익은 16억6000만달러로 전년비 47% 가량 감소했다. 이는 총수익의 26.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전 40%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악화된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오래된 경쟁사인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 MS.N 또한 전일 절반 이상 감소한 순익을 발표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GS.N 의 주가는 2.28% 오른 162.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