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올해 4분기 사상 첫 분기별 올레드(OLED) TV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넷플릭스와의 공동 마케팅은 올해 연말까지 올레드 TV를 산 고객에게 넷플릭스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제품군이 4K UHD 해상도(3840×2160)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4K 영상 콘텐츠를 보유한 넷플릭스의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올레드 TV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시장은 일 년 중 연말 성수기를 포함한 4분기에 판매량이 가장 높다"며 "연말 TV 성수기를 겨냥해 올레드 TV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LG전자의 올레드 TV 판매량은 올해 4분기 전년동기(74만4700대) 대비 24.82% 늘어난 92만950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앞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도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측,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 AI 씽큐'로 성과를 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레드 TV AI 씽큐는 구글의 AI 솔루션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LG전자의 독자 AI 기술인 '딥씽큐'를 동시에 지원하는 AI TV다. 이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말 한마디로 화면 모드 변경부터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 올레드 TV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TV 사업에서 호(好)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HE 사업본부(TV 담당)의 실적 전망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72% 증가한 4조814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8% 증가한 3400억원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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