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2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환율은 어제 잠시 1200원 위로 올랐다가 당국의 매도 개입 추정속에 1200원 아래에서 마감된 바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90원 높은 1205원에 첫 거래됐다. 이후로는 상승폭이 약간 줄어 1202-1203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서면서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짙게 조성되고 있다. 당국이 이날 다시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일단은 장 초반 네고 물량이 선제적으로 나오면서 좀 막히는 분위기인데 장중 환율이 다시 오를지 또 그럴 경우 당국이 얼마나 강하게 막을지가 관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싱가포르달러 환율은 1.45 수준으로 상승해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