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0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10시30분에 발표된다.
일본 증시는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됐다. 달러가 엔 대비 6주래 고점을 기록하는 등 엔이 약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을 따라 금융주들도 랠리를 펼쳤다.
니케이지수는 1.5% 상승해 2015년 12월 7일 이후 최고 종가인 19,604.61을 기록했다. 주간으로 니케이는 0.7% 올랐다.
토픽스지수도 1.2% 상승한 1,574.01을 기록했다.
소형주 위주인 자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해 21거래일째 올랐다. 이로써 이 지수는 2004년 초 이후 최장기간 동안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의 코스피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영향을 받아 0.3% 오른 2,097.35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 이 지수는 0.9% 올라 1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호주 증시도 미국 금리 인상이 다음 주로 임박했을 수 있다는 시각에 금융주들이 급등해 0.6% 상승한 5,775.62에 마감됐다. 주간으로도 0.8% 올랐다.
홍콩 증시도 트레이더들이 다음 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한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는 유가 약세로 인한 장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0.3% 오른 23,568.67로, H-지수는 0.3% 내린 10,069.10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약보합 마감됐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대한 처음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데다가 투자자들은 다음 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경계감을 나타냈다.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 내린 3,212.43을, CSI300지수는 강보합(+0.02%)인 3,427.73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상하이지수는 0.2% 내렸으며 CSI300지수는 보합을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인대에서 아직까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 증시도 운송주와 플라스틱 관련주들의 약세에 0.32% 하락한 9,627.89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