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월06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3년래 최저치 부근으로 감소해 노동시장의 체력 강화를 신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3만5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2만8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에 기록한 1973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23만3000건에 가까운 수준이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인 26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전주 수치는 당초 발표된 26만5000건에서 2000건 하향 수정됐다.
지난주 수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 기준인 30만건을 96주 연속 밑돌았다. 노동시장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11월 실업률이 4.6%로 9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또는 완전고용에 매우 가까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지난주 25만6750건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5750건 감소했다.
한편 12월 24일 마감하는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211만2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1만6000명 늘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207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2만625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표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 월간 고용지표에 선행하는 것인데, 로이터폴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7만8000개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2월 실업률은 4.7%로 11월의 4.6%에서 0.1%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