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2일 (로이터) - 최상목 기획재정부1차관은 22일 벤처생태계 발전을 위해 모태펀드는 최소한의 마중물 역할에 그쳐야 한다며 엔젤투자와 크라우드 펀딩 등 민간 투자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한국벤처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벤처창업의 저변이 확대된 만큼 IPO, M&A 등 회수시장 활성화도 민간자본의 선순환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성이 커지는 과제"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같이 스타트업 선별과 자금공급의 의사결정권을 정부가 아닌 민간에 이양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를 개발한 벤처기업 딥마인드와 구글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국내에서도 창출·확산될 수 있도록 신기술·신산업 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한편,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M&A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차관은 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실리콘밸리·상해 등 벤처진출 유망지역에 해외벤처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한편,‘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전세계 창업인재가 모여들고
국내외 스타트업이 교류·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