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다카, 2월23일 (로이터) - 중국 국유기업인 석유유한공사(Zhenhua Oil)가 미국 정유회사 셰브런(Chevron)의 방글라데시 천연가스 유전을 매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베이징 소재 2명의 석유 기업 고위관계자들이 전했다.
석유유한공사는 중국병기공업그룹(중국병공, NORINCO)의 자회사로, 이번 매입이 성사되면 중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주요 에너지 투자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은 남아시아 에너지 시장에서 인도, 일본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자산 매각에 대해 첫 번째 거부 권한을 갖고 있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이를 무산시킬 소지는 충분하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역시 국유기업을 통해 셰브런의 가스 유전을 매입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자금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은행들과 협의 중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