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3월02일 (로이터) - 미국의 밀 선물 가격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밀 재배지에서의 건조한 날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새로운 예보에 따른 것으로, 밀 가격은 7개월 반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0-1/2센트 오른 부셸당 5.15-1/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7월2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두는 강력한 수출 실적에 힘입어 1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마른 토양이 대두 수확 감소를 위협함에 따라 가격을 계속 위로 견인했다.
옥수수는 대두와 밀의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로 인해 소폭 올랐다. 다만 기술적 저항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밀은 지난 6거래일 동안 12.7% 올랐다. 미국 밀 재배지의 기상악화에 따른 것으로, 상승폭은 역대 최대였다.
레이언트 솔루션즈의 돈 키니 선임 농업 기상학자는 고객용 서신에서 "앞으로 3주간의 날씨에 대한 예보는 가뭄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같은 지역의 습도는 여전히 정상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수주 후면 밀이 동면에서 깨어나는데, 마른 토양으로 인해 수확 상태는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5월물 대두는 12-1/2센트 상승한 부셸당 10.68달러로 마쳤다. 지난해 1월23일 이후 최고치다.
미극 농무부는 주간 곡물보고서에서 대두 수출판매가 97만99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치 40만~80만톤을 웃돌았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민간 수출업체들이 지난 2017/18 마케팅 연도에 24만6000톤의 대두를 수출했다. 대중국 수출은 12만톤이었다.
5월물 옥수수는 4-1/4센트 오른 부셸당 3.86-1/4달러로 끝냈다. 6개월 반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저항을 만났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주 옥수수 수출이 175만3000톤을 기록, 종전의 162만1000톤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00만~150만톤이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