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06일 (로이터) - 구리가 5일(현지시간) 페루 광산 근로자들의 파업 고려,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이 최근 낮아진 구리 가격의 가치가 좋다고 판단한 데 힘입어 5개월 저점으로부터 회복됐다.
구리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창고의 재고 급증으로 수요를 둘러싼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일 5개월 최저가를 기록했다.
소시에떼 제네랄레의 금속 리서치 헤드 로빈 바르는 "낙폭의 규모, 그리고 어쩌면 시장이 랠리를 펼칠 때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하락세도 다소 지나쳤다는 느낌을 감안할 때 약간의 저가매수세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균열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시장이 현재 가격 부근에 있는 핵심 지지 레벨을 유지하면서 이번주의 가파른 하락 이후 다지기를 모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0.8% 오른 톤당 5585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전일 5494달러까지 하락, 1월 4일 이후 저점을 찍었다.
페루 소재 프리포트-맥모란의 쎄로 베르데 구리 광산 근로자들은 이날 새로운 파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노조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데이터에 따르면 LME 창고의 재고는 3만6800톤 늘어났다. 이번주 재고는 총 40% 증가했다.
바르는 LME의 구리 재고 증가에 대해 "새로운 물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스템 내부에서 옮겨다니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