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17일 (로이터) -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국제금융협회(IIF)가 16일 밝혔다.
로빈 브룩스 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에서 "FDI 감소는 세계화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00년 초 제조업 생산 세계화를 위한 큰 움직임이 있었지만 현재 이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다"며 "이에 그린필드 투자 또한 줄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주 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으로 신흥시장에서 자본이 유출됐으며, 일부 대형 은행들은 다양한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했다.
브룩스는 "무역 긴장으로 FDI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투자된 수익을 제외한 실제 FDI는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IIF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와 같이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이 FDI의 가장 큰 수혜국이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FDI는 매우 적었다.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도비시한 스탠스에도 신흥시장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10년간 미국, EU, 일본이 저금리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현재는 포지셔닝이 몰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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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