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물 수익률, 더들리 발언에 3주래 최고 수준 보여
* 애틀랜타 연준의 록하트, 올해 2차례 금리인상 가능성 배제안해
* 강력한 주택착공 지표가 보합세의 소비자물가 지표 상쇄
* 회사채 물량도 국채가 압박
뉴욕, 8월17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1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연방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경제의 추가 개선을 전제로 9월에도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수익률이 올랐다.
더들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보합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했지만 7월 신규 주택착공과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것과 거의 동시에 나온 것이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도 이날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미 경제는 연내 최소한 1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행콕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로리지오는 "연준이 금리 정상화 과정으로 가고있다는 점은 시사하고자 하지만 시장은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6/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전날 후반보다 2bp 오른 1.575%를 기록했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도 장중 한때 0.758%까지 오르며 지난 7월27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후 장후반에는 전일비 2bp 상승한 0.750%에서 거래됐다.
국채가는 회사채 물량에도 압박받았다. 톰슨 로이터의 자회사인 IFR 자료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총 89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가 공급됐다.
국채가는 간밤과 장 초반 달러/엔 하락세에 따른 일본의 수출 약화 우려감이 강화되며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여 상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더들리 총재가 FBN과의 인터뷰에서 "9월 정책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됐다.
CME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가는 더들리 총재의 발언 이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일의 42%에서 50%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이발 공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휘발유가 하락 영향에 전월비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무부는 7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120만건으로 전월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이자 6월의 118만9000건에서 118만건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연준의 7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비 0.7% 늘며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세를 상회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