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이 가볍고 튼튼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HCPP)은 이전 제품 대비 강도가 높아져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주로 자동차 범퍼, 대시보드 등 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된다.
HCPP로 제품을 만들면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소재 사용량을 10%가량 줄일 수 있다. 이를 중형 승용차에 적용하면 한 대당 10㎏까지 무게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연비 개선, 배출가스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종합화학은 고강도와 뛰어난 충격 흡수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워 자동차 소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환경적 가치가 뛰어난 HCPP의 개발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 플라스틱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사업 가치 제고는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문서 속 기술' 현실화… 年400억 아끼는 SK이노베이션LG화학·SK종합화학, 中 시장 공략 본격화SK종합화학, 고부가포장재 '승부수'SK의 역발상…중국사업 더 파고든다中 입김, 항공사 사이트도 바꿨다"더 완벽한 화질"… 삼성-LG '8K TV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