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유국들, 주말 회동에서 감산 이행 메카니즘 마련 - OPEC
* 사우디, 150만배럴 감산 이미 이뤄져
* 브렌트유, 배럴당 50달러~60달러 박스권 진입 - SEB 분석가
* 美 주간 원유시추공 수, 29개 늘며 2013월 4월 이후 최대 증가세 보여 - 베이커휴즈
런던, 1월21일 (로이터) -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2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2% 이상 상승했으며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도 큰 폭으로 올랐다.
주말로 예정된 주요 산유국들의 회동이 글로벌 감산 이행 정도를 확인시켜 줄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를 지지했다.
반면 미국의 예상을 상회한 주간 재고 지표와 주간 원유시추공 증가세는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만기된 WTI 2월물은 1.05달러, 2.04% 오른 배럴당 5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51.39 ~ 52.90달러.
다음 주부터 기준물이 되는 WTI 3월물은 2.1%가 전진한 53.22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33달러, 2.46% 상승한 배럴당 55.49달러에 장을 끝냈다. 거래폭은 54.18 ~ 55.80달러.
3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2.27달러로 전일 종가 2.04달러에서 확대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은 주말 비엔나에서 회동, 하루 평균 180만배럴을 감산키로 합의한 내용이 잘 지켜지는지 모니터링할 메카니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OPEC 사무총장이 밝혔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의 에너지장관은 이미 150만배럴의 감산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시티 퓨처스의 스페셜리스트인 팀 에반스는 "주말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리뷰를 앞두고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있다는 시각에 유가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주간 원유시추공 수가 29개나 증가하며 지난 2013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유가는 상승폭을 다소 줄이기도 했다.
시장분석가들은 또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보인데다 미국의 셰일유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유가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EB 마켓의 수석 상품분석가인 브라르네 쉴드롭은 감산이 이행되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55달러 수준의 박스권에 진입했다고 지적하고 WTI의 저항선은 60달러에 포진해 있다고 분석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