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 수익률, 예상 하회한 美 지표에 하락
* 美 산업생산과 소비자심리 지표, 예상 하회
* 해외 투자자들, 위험회피 추세로 국채 선호
* 달러 약세/주가와 유가 하락세도 국채가 지지
뉴욕, 4월18일 (로이터) - 국채가가 1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실망스런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와 함께 유가와 증시가 하락하며 국채 매수세를 지지했다. 달러 약세 또한 국채가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반적인 영역에서 생산 감소를 나타내며 예상보다 큰 폭으로 후퇴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3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6% 줄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0.1% 감소를 예상했었다.
4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역시 89.7(잠정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92.0을 하회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DWR 트레이딩의 시장전략가인 루 브라이언은 "산업생산이 지속적으로 부진하며 국채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최근 지표들이 더딘 인플레이션 상승세와 연준의 금리인상 연기 전망을 강화시키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LPL 파이낸셜의 채권시장 전략가인 안토니 발레리는 이날 국채가 상승세는 "긍정적 뉴스에 (채권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사인"이라며 " 지표는 혼조 혹은 둔화세를, 인플레이션 지표는 부진해 연준의 금리인상 연기를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발레리는 또 국채 매수세는 도하 회동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을 취하려는 경향에도 기인했다고 덧붙였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9/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0.03%P 내린 1.748%를 기록했다.
30년물 가격은 2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2.560%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생산량 동결을 위한 주요 산유국들의 회동을 앞둔 회의적 분위기로 2%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 글로벌 증시 역시 하락세를 견지하며 국채 수익률에는 부담이 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 역시 내림세를 보이며 국채 수요를 지지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