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0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8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재개된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후반 조정 양상을 보이던 달러화 강세 모멘텀은 밤사이 달러인덱스가 연중 고점을 경신하는 등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탄탄한 달러 지지 요인으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의 약세도 달러화 가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93 부근까지 올랐다가 뉴욕장 후반 92.79수준을 나타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920수준까지 밀려났다. 달러/위안과 달러/싱가포르달러 등 다른 아시아 환율들도 지난주 대비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움직임에 상당 부분 연동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 무드에 따른 원화 강세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날 장 중에도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지수 및 다른 달러/아시아 환율들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역외환율이 1080원선으로 상승해 이날 개장 직후 환율이 1080원대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1080원대 레벨에서는 수출 업체들의 네고 등 달러 공급 물량이 집중되면서 환율의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제유가가 한 때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서 금융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같은 우려가 전반적인 금융시장 위험회피 모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달러/원 환율은 다른 신흥국 통화들과 함께 절하 압력(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에 직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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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