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비트맥스의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까지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730만원대를 유지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주 한때 700만원 붕괴 위기에까지 몰렸다.
싱가포르 소재 비트맥스를 운영하는 아서 헤이즈 CEO는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야후 파이낸스 행사에 참석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18개월 동안의 약세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약세장은 2020년 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약세장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 것은 거래 규모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헤이즈 CEO는 “거래 규모가 줄어들면 변동성이 하락한다”며 “가격이 현재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격 전망에 대한 긍정론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취급되는 미국 펀드스트랫 글로벌어드바이저의 톰 리 CE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이제 바닥을 찍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고, 2만5000달러까지 상승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1일 가상화폐 투자펀드를 제도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홍콩에 기반을 둔 가상화폐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대형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미국 투자회사와 함께 비트코인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3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6일에는 얍컴퍼니에서 출범한 ‘얍체인’이 서울 청파로 드래곤시티에서 밋업 행사를 개최한다. 얍컴퍼니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얍체인의 향후 사업 방향과 기술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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