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4월20일 (로이터) - 리커창 중국 총리는 유럽연합(EU)과의 고위 전략 대화에서 양측이 경제 세계화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일부 관리들은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강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중국이 유럽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9일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리 총리는 고위 전략 대화에 참석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세계 2대 경제 주체인 중국과 EU가 글로벌 차원의 각종 도전에 대응하고 국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증진해야 한다"며 그처럼 말했다.
한편 모게리니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양측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양측 모두 WTO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고 어떠한 보호무역 정책이나 방침을 방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