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03일 (로이터) - 납 가격이 6년 반래 최고치를 2일(현지시간)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광산들이 겨울철 생산을 중단해 공급 부족 우려가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강력한 고용 지표 발표 후 달러가 반등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납은 0.6% 상승한 톤당 268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685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1년 7월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BMO캐피탈마켓의 콜린 해밀턴 이사는 "중국의 아연 및 납 광산이 압박을 받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의 콘센트레이트 공급이 빡빡해지면서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러가 반등하며 금속가격을 압박했다. 미국의 지난 1월 고용이 급증하고 임금이 8년 반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지표가 발표된 후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속 수입 가격을 높인다.
납의 3개월 선물 대비 현물 프리미엄은 톤당 22달러로 증가, 한 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공급 부족을 시사한다.
LME에서 구리는 1% 내린 톤당 7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7188.50달러까지 올라 일주일래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석은 0.6% 상승한 톤당 2만1530달러로 마감했다. LME 창고에서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on-warrant) 주석 재고는 16% 감소한 1155톤을 기록, 지난 2016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1125톤에 매우 근접했다.
알루미늄은 0.7% 내린 톤당 2210달러에 거래됐다. 아연은 1.6% 하락한 톤당 3502달러로 끝냈다.
니켈은 4.1% 내린 톤당 1만3430달러에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