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26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6일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부진한 기업 순익에 내림세로 거래를 마친 영향을 받았고, 이날 오전 유가가 하락해 광산주들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6개월래 고점을 찍었던 니케이지수는 0.19% 내린 17,331.4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번 달들어 일본 증시는 유가 강세와 엔 약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여왔었다.
해외 투자자들은 일본 증시에 대해 5주동안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10월 첫째주에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의 후지토 노리히로 선임투자전략가는 "유가 강세와 엔 약세를 이유로 리스크 자산에 대한 포지션을 확대해 왔던 해외 헤지펀드들이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기 때문에, 유가와 달러/엔 움직임에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증가와 산유국들 간의 감산 계획에 대한 입장 차이가 글로벌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켰다.
이에 광산 업종지수가 1.16% 빠지는 등 광산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인펙스사와 일본석유탐사(Japan Petroleum Exploration Co)가 각각 1.26%, 0.51% 하락한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건설중장비 업체인 고마쓰 제작소(Komatsu Ltd)의 주가가 3.83% 급락한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의 중장비 제조회사인 캐터필러가 전망치를 하회한 3분기 순익을 발표하면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