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러시아/리야드, 11월23일 (로이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시리아 국민대화 회의' 개최와 관련해 터키와 이란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 만나 시리아 사태 안정화를 위한 3자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공동성명에서 이들은 시리아 정부와 야권이 '시리아 국민대화 회의'에 건설적으로 참여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이 회의의 개최 일정에 대해서는 명기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리아의 국가적 의제에 관한 중요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선, 향후 국가 구조의 토대를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고 새로운 헌법을 채택해야 한다. 이에 기반을 두어 유엔의 감독하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