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16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16일 오전 한산한 거래 속에 내수 관련주 약세로 하락했다.
니케이 지수는 0.25% 내린 16,827.0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트레이더들은 오봉(우리나라 추석에 해당하는 명절, 8월 13∼16일)을 맞아 많은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난 영향에 투자 활동이 계속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에도 거래량은 2014년 4월이후 최저 수준인 12억 4,000주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은 해외 증시의 강세로 인해 일본 증시의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세이자산 운용의 증권 전략가인 구보 이사오는 전날 3개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미국 증시의 랠리를 언급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리스크 온' 상태로 변화한 것 같지만 엔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일본 증시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실한지가 시장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주제 중 하나"라며 투자자들이 환시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출주와 은행주 등 경기 관련주는 오른 반면 부동산주 및 식품 가공주 등 내수 관련주는 내렸다.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이 각각 0.84%, 1.21% 상승한 채로 오전 거래를 마친 반면, 미쓰비시부동산 및 아지노모토가 1.24%, 1.1% 하락한 채로 마감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