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30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30일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소폭 올랐다. 실적 부진과 부실채권 우려 속에 전날 약세를 보인 은행주는 반등했지만 운송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CSI 300 지수는 0.13% 오른 3,311.99를, 상하이종합주가 지수는 0.2% 상승한 3,076.20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이 자산 거품과 높은 채무 수준을 우려해서 서둘러 통화정책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점차 무게가 실리자 중국 증시는 최근 들어 상승에 애를 먹고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가 중국의 은행 시스템이 시스템적 리스크에 직면해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날 은행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운송주는 항공주들의 약세 속에 0.93% 하락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0.36% 오른 2,039.74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도 금융주 주도로 0.17% 상승한 5,478.29에 마감됐다.
홍콩 역시 소재주 주도로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0.85% 오른 23,016.11을, H-지수도 1.05% 상승한 9,597.25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보합인 9,110.56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일본 증시는 엔 약세가 둔화된 영향에 소폭 하락하며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연내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지에 대한 추가적인 실마리를 포착하기 위해 이번 주에 나올 미국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니케이 지수는 0.1% 내린 16,725.36에 마감됐다. 전날 이 지수는자넷 옐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주말 매파적인 발언을 한 것의 영향을 받아 2.3% 상승했었다.
이제 시장의 이목은 금요일에 나올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와 이 지표가 연준의 정책, 환율 및 미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집중돼 있다.
토픽스 지수는 이날 보합인 1,312.81을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