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2Q GDP 성장률 6.8%로 하락 전망...1Q 6.9%
* 中 자산 부채 리스크 억제 노력, 경제 성장 저해할 것
* 中 경제 성장세 연말 둔화될 전망 - 이코노미스트
7월12일 (로이터) - 올해 2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6.8%로 둔화됐을 것이란 로이터 전망이 나왔다. 세계 2위 중국 경제가 향후 수 개 분기 더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이 6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정부의 자산 거품 축소, 경제 부채 해소 노력의 결과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비 6.8%로 1분기의 6.9%에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중국 경제는 정부의 강력한 인프라 지출과 부동산 시장 호황에 힘입어 6개 분기 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분기비 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17명의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GDP 성장률이 분기비 1.3%로 1분기의 1.7%에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지난 수 년 간의 저금리 기조에서 긴축으로 정책을 선회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대출 비용 증가로 인한 경기 신뢰도 악화와 투자 감소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동시에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공고한 수출이 부채 축소(디레버리징)에 따른 여파를 희석 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과 부채 리스크 축소에 나선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 성장의 주된 동력인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며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씽크탱크 중 하나인 국가정보센터(SIC)의 주바오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파이낸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GDP 성장률이 3분기에는 6.6%, 4분기에는 6.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전체로는 GDP 성장률이 6.7%에 이르며 정부의 성장률 목표 6.5%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았다.
앞서 5월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향후 수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부채가 계속 늘며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란 이유로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중국 정부는 7월 17일 2분기 GDP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날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13일에는 6월 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6월 수출은 전년비 8.7% 늘며 5월과 동일한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