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31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1070원대로 복귀했다. 어제 환율을 1080원대로 끌어올렸던 이
탈리아 우려가 밤사이 완화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5월의 마지막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 중 1074.
1-1078.5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한 뒤 전일 종가(1080.9원) 대비 3.2
원 낮은 1077.7원에 마감됐다.
정치 불안 및 이로 인한 유로존 탈퇴 우려까지 불거졌던 이탈리
아에서는 최대 정당인 반 기성체제 `오성운동`이 연정 수립을 시도하
기 위해 방안을 모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다소 누그
러졌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들이 힘을 냈고 최근 가파르
게 하락했던 유로화 가치도 일부 회복됐다.
이같은 분위기는 달러/원 환율에 하락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어제 이탈리아 우려로 인한 상승 압력이 제한적이었던 것
과 마찬가지로 이날 환율의 하락 시도 역시 탄력적이지는 않았다.
장 중 6.4위안 아래로 떨어진 달러/위안 환율을 따라 낙폭이 늘
어나기도 했으나 대체로 제한적인 하락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메인 변수가 유로다보니
아시아 장에서는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오늘은 어
제와 달리 네고 물량도 많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시장의 활력이 떨어
지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하루만에 이탈리아 우려가 완화
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박스권 심리만 더욱 공공해진 것 같다"고 말
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58% 올랐고 외
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은 4거래일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 1077 고가 1078.5 저가 1074.1 종가 1077.7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82억41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8억4600만 달러
매매기준율 6월1일 1076.4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3527억원 순매
매 도